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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78

IL-76MD를 베이스로 개발한 구소련 공군 최초의 본격적인 공중급유기로서 구식인 바이슨 공중급유기를 대체하였다.
개발은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으며, 1987년부터 취역하였다.
초기에는 급유 포드를 1개만 장비하였으나, 나중에는 3개로 개량하여, UPAZ-lA 급유 시스템이라는 프로브 앤드 드로그 방식의 급유 포드를 좌우 주익 아래 및 후방 동체 좌측에 장비하고 있다.
최초의 양산형 IL-78은 동체의 화물실 내부에 2개의 원통형 연료탱크를 설치하여 28,000kg의 연료를 추가 탑재하였다. 또한 이 연료탱크는 착탈식이 가능하여 떼어낼 경우 일반 화물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었다. 그리고 IL-76과 같이 꼬리부에 총좌가 남아 있었으나 기관포는 장비하지 않으며, 공중급유 감시원의 좌석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동체 꼬리의 아랫면에는 레이저 거리측정기도 장비되어 있다.
큐폴 항법시스템과 RSBN 단거리 항법 시스템을 장비하고 있어 전천후로 300km 떨어진 지점까지 진출하여 급유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나, 공중급유를 받을 기체의 확인 및 공중급유 작업은 육안으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최신 양산형인 IL-78M은 기체의 화실 내부에 3개의 연료탱크를 고정식으로 장비하며 일반 화물기로의 전용이 불가능한 반면 자체 중량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연료탱크의 용량 증가로 IL-78M 급유가능 연료는 20,000kg이나 증가하였으며 최대 이륙중량도 210,000kg으로 증가하였다.
IL-78은 20여대가 생산, 사라토프 근교의 엔겔리스 공군 기지에 주둔하는 장거리 항공군 소속의 공중급유대에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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