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절 관혼상제(冠婚喪祭) 사람이 출생(出生)하여 죽을 때까지 겪는 의식(儀式)인 관혼상제(冠婚喪祭)는 대사(大事)이기 때문에 유교(儒敎)의 영향을 받아 그 형식(形式)이 대단(大端)히 까다롭다. 어렵고 복잡(複雜)하기 때문에 사대부와 평민(平民), 반상(班常)의 신분(身分)에서도 예식(禮式)이 다를 수 있고, 형식(形式)을 몰라서 듣고 본대로 자기식(自己式)대로 하는 집안도 있었고, 가문(家門)의 체통을 위하여 주자(朱子)의 가례형식(家禮形式)을 그대로 행(行)하는 집안도 있었다. 그러나 시대(時代)의 변천(變遷)에 따라 간소화(簡素化) 되었으며, 종교(宗敎)의 영향을 받아 변화(變化)되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민간의식(民間儀式)을 부문별(別)로 첨삭한 것도 있으나 전승(傳承)되어 오는 것을 중심(中心)으로 기술(記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