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민요에 나타난 서정 민요(民謠)는 민초(民草)의 노래요 향토(鄕土)의 노래로서, 생활(生活) 속의 욕구(欲求)의 표현이며 애환(哀歡)의 표현(表現)이다. 서민들의 고달픈 삶과 서러움 속에 한숨과 신음소리로 흥얼거리면서 자족의 수단으로 이 고장을 살아온 옛 여인들은 가난을 숙명(宿命)처럼 여기고 힘겹게 살면서 정신적 위안을 얻고자 민요(民謠)를 불렀다. 여인들의 민요(民謠)를 보면 남존여비(男尊女卑) 시대(時代)의 고통과 한을 노래한 것이 많다. 우리 고장에서 들을 수 있는 민요(民謠)는 농사(農事)일 하면서 부르는 것, 길쌈할 때, 바느질할 때, 놀이할 때 부르는 민요(民謠)와 만가(輓歌)로 상여노래와 그 밖에 여인들의 한이 서린 민요(民謠)가 있는데 그 중에서 흥미 있는 것을 가려 민중의식의 다양한 유형을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