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 툴루즈 벤치마킹으로 얻은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청사진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 실현’이라는 원대한 꿈을 안고 프랑스로 떠난 사천시 공무국외출장단이 1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을 포함한 5명의 사천시 공무국외출장단은 ‘우주항공복합도시’의 롤모델인 프랑스 툴루즈를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했다.

 특히, 유럽의 우주항공 중심지의 산·학·연·관을 꼼꼼히 살피고 둘러보며 사천시의 우주항공복합도시 청사진을 그렸다.

 출장단은 3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우주항공분야 박물관인 ‘르부르제 항공우주박물관’과 세계 1위 엔진 제조기업인 ‘사프란’ 본사 및 엔진공장을 방문해 인류의 우주항공 역사와 현재의 최첨단 기술을 살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항공기 엔진 전문기업이자 방위산업체인 사프란 그룹은 27개국에 276곳의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9만 2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4일 툴루즈로 이동한 출장단은 프랑스국립항공대학교(ENAC) 내에 위치한 ‘프랑스항공민간서비스(FRACS)’와 대표적 우주기술 분야 유망 스타트업인 ‘엑소트레일(Exotrail)’을 방문했다. 엑소트레일은 1년 전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방문했을 정도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에어버스 사에서 운영하는 ‘에어로스코피아’ 박물관과 우수한 우주항공 인력을 양성하는 고등교육 기관인 ‘고등항공우주대학 항공우주학교’에서는 우주항공 산업의 발전상과 인재 양성 시스템에 대해 배웠다.

 또한, ‘탈레스알레니아 툴루즈센터’ 내 스타트업과 스타트업의 성장공간인 ‘B612’를 방문했다. B612와 4일 방문했던 엑소트레일은 사천시의 미래 우주산업 육성 전략 수립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툴루즈 시청을 방문해 우주항공 분야와 접목된 도시 계획 및 정책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의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며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시는 이번 출장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천시는 향후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계획을 구체화하고, 관련 산업 유치 및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방문의 목적은 프랑스의 대표적 철광도시였던 툴루즈가 어떻게 세계적인 우주항공 도시로 성장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사천시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있었는데, 그에 대한 청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 시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는 등 우주항공수도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대한민국이 세계 우주 5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