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경남 CBS<시사포커스 경남>
■진행: 김효영 기자(경남CBS 보도국장)
◇김효영 : 송도근 사천시장 만나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송도근 : 네 안녕하세요.
◇김효영 : 중앙부처 공무원 하시다가 지방자치단체장을 맡으셨는데요.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어떻습니까? 스스로 평가를 해 보신다면?
◆송도근 : 사천시가 현재까지 시민들로부터 가장 좀 신뢰를 덜 받았던 부분이 청렴성 문제, 또 진취적 일에 소홀했던 문제, 이런 부분들입니다.
제가 취임할 당시에 우리 사천시의 청렴도는 전국 74개 시 중에서 63등에 머물러 있습니다. 거의 꼴찌 수준입니다.
열심히 해서 첫 해에 20위로 상승했고 작년도에 13위에 평가됐습니다.
우리 공직자와 시민들과 모두가 협조해서 이뤄낸 성과입니다. 숫자로만 치면 2년 사이에 50단계 올라갔습니다.
일단 공직사회가 청렴해야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둬왔고, 말씀드린대로 그런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외에 우리가 먹고 살아가야 할 항공산업이라든지, 바다관광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열심히 해오고 있다 보니까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한 70점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 항공우주산단, 속도가 느린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송도근 : 시민들은 굉장히 급해 합니다. 정부가 2014년 12월에 국가항공산단을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1년 6개월이 지났죠. 지금까지 무엇을 했냐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습니다.
국가항공산단을 만들어서 과연 효율적이고 투자의 효과가 있을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습니다. 그 결과 B/C 소위 투자와 편익에 관한 비율이 1.44라는 굉장히 높게 나왔습니다.
연말쯤에는 정식으로 지정되고 보상되고 이렇게 해서 관계 법령이 정하는 절차가 복잡합니다. 왜냐면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그 산단에 편입될 그분들도 이사할 준비도 해야 하고 삶의 터전이 없어지기도 하는데, 이런 부분들을 밖에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면 오늘 발표하고 내일 당장 공사에 들어갔으면 하지만 그것이 안 되는 것이 환경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됐지만 지금부터 속도가 날 것입니다.
◇김효영 : 항공산단 조성으로 인한 기대 효과, 어떻게 보십니까?
◆송도근 : 우리가 지금 2만 8000불에서 3만 불에 가까운 국민소득을 창출한 데는 기계 공업, 자동차, 조선, 반도체, IT 이런 5개 선도사업이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조선을 대표로 해서 굉장히 침체되어 있고, 굉장히 국민경제에 미치는 효자노릇을 많이 해왔습니다만 현 시점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에 대체되는 앞으로 3만 불 이상의 시대로 갈 수 있는 신성장동력, 즉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무엇이냐고 하는 것 중에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것이 항공우주산업입니다.
이 산업도 전자, 반도체, 조선, 기계, 자동차 이와 같은 모든 산업들이 발전되어서 그 기술들이 용합되어서 하나의 항공산업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항공의 미래는 밝다고 자부합니다.
경남뿐만 아니라 사천과 인근 진주를 포함한 고성, 하동, 여기에 현재는 사천이 중심이지만, 항공산업이 발전되면 사천만이 다 감당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닙니다.
정말 울산의 자동차보다 더 큰 성장 동력으로서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커질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몇 조의 생산력과 몇 자리의 일자리 이런 것으로 평가하는 것은 숫자 놀음에 지나지 않고, 새로운 우리나라의 발전, 성장동력이라는 부분을 강조해 드리는 바입니다.
◇김효영 : 사천은 바다를 끼고 있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영이나 거제와 같이 해양관광 개념하고 연결은 잘 되지 않아요.
◆송도근 : 현재 사천 바다 케이블카를 시공 중에 있고, 2018년 3월 상업운행을 시작합니다. 통영에 산으로 가는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여수에는 바다만 가는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우리 사천의 케이블카는 바다에서 출발에서 산으로 가는, 즉 통영과 여수의 케이블카를 합해 놓은 것과 같은 아주 좋은 풍광을 즐길 수 있고, 상당히 준비기간이 길어진 만큼 안정성에 대해서는 세계 제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안전성을 고려한 케이블카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바다 관광에 랜드마크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섬들이 펼쳐져 있는데, 섬은 섬대로 개발 계획을 수립해서 착착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다 하고 있습니다.
사천의 슬로건이 '하늘과 바다의 도시'입니다.
항공산업과 바다케이블카와 수산자원, 섬의 풍광 이런 것을 활용할 수 있는 그러한 바다 관광까지 합쳐서 하늘과 바다의 도시라고 우리가 지칭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산업과 관광, 이러한 것들이 균형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김효영 : 산단이 닦이고 나면 인구도 많이 유입될 텐데, 정주여건도 좋아져야지 않습니까?
◆송도근 : 현재 사천의 12만 인구가 있습니다. 주민등록 되어있는 인구수입니다. 낮에 일하고 있거나 실제 관광객을 제외한 일자리를 가지고 인구수를 따지면 훨씬 높습니다.
인근 도시에 살고 있으면서 사천 일자리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교육수준이 열악했습니다.
현재는 많이 좋아지고 있고 주거문화 수준은 인근 도시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계획들을 세우고 지금 건축되고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이렇게까지 많은 아파트나 단독주택을 건립해서 수요가 있을 것이냐 할 정도로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거문화 수준은 인근 도시와 전혀 차이가 없게 될 것이고, 그다음에 학교문제입니다.
저는 초중고등학교 중에서 고등학교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때 그 아랫단계인 중학교도 자연적으로 좋아집니다.
고등학교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금년도 대학입시에 나타난 것을 보시더라도 사천지역에 소재한 9개 고등학교에서 진학률이나 소위 일류대학, 명문대학이라고 평가하는 상위의 대학에 가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항을 강화하고 지원하고 기숙사 짓고 장학금 주고 이런 방법으로 교육여건에도 전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효영 : 바쁘게 2년을 달려오셨는데,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남은 임기동안의 포부, 각오의 말씀 해주신다면?
◆송도근 : 시정지표가 '시민이 먼저입니다' 입니다. 모든 행정이 있는 이유는 시민 우선이기 때문에 그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이냐고 하는데 그 기조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그와 같은 기존 질서를 좀 바꾸가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가는데 이해관계인들의 좀 다른 반응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결코 굽히지 않고 바른 사천, 하늘과 바다의 도시를 만드는 그 정신 변함없이 우리 900여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해 봉사를 하면서 새로운 사천 건설에 매진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비약적인 발전 기대하고요. 혹시나 소외되는 사람들은 없는지 잘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송도근 :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