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이더는 프라이머리 글라이더(primary glider), 세컨더리 글라이더(secondary glider), 소러(soarer)로 성능에 따라 나눌 수 있다.
계기류는 없으며 조종사는 동체 선단 좌석에 노출된 채 앉는다. 발항은 굵은 고무 로프를 20명 정도의 성인 남자가 V자 형으로 잡아당겨, 충분한 장력이 붙었을 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기체는 공기 저항이 크고 성능이 좋지 않아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세컨더리 글라이더는 간단한 계기류가 달려 있거나 복좌형으로, 프라이머리 글라이더의 조종석 주위를 나셀(바람막이)로 둘러서 공기력면에서 개선을 한 기체이다. 자동차에 300m 정도의 와이어를 달고 자동차로 끄는 방법과 자동차용 엔진에 드럼통을 부착시켜 이것으로 와이어를 감아 발항시키는 윈치식이 있으며 200~300m의 고도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
오늘날, 이 기체는 프라이머리와 마찬가지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소러로 불리는 글라이더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고성능 글라이더이다. 소러는 연습용의 복좌형과 단좌형으로 나뉜다. 발항하는 방법에는 윈치 예항과 비행기 예항이 있는데, 비행기 예항은 비행기에 로프를 달아 글라이더를 예항하는 방법이다. 최근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고도를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고 가장 기류가 좋은 곳까지 글라이더를 끌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