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지키는 시인이 되어주시게 - 김경 시인
- 작성일
- 2020-12-06 15:06:32
- 작성자
- 박재삼문학관
- 조회수 :
- 1151
고향을 지키는 시인이 되어주시게 - 김경 시인
박재삼을 말하다.
김경 시인
안녕하세요. 저는 박재삼 시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천에 살고 있는 시인 김경입니다.
저는 경남 사천에 살고 있는 박재삼 시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경 시인입니다.
박재삼 시인은 평소 따뜻하고 또 다정다감 하셨구요.
그러면서도 이성적이고 냉철한 감성의 소유자였습니다.
저는 제가 박재삼 선생님을 고등학교 다닐때 지역 백일장 때 두어번 뵌 적 있지만 직접적으로 제가 박재삼 선생님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제8회 삼천포 지역에서 개최된 한려문화제때 제가 새 라는 주제로 백일장에서 장원을 받으면서 선생님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새 라는 주제로 제가 백일장에서 장원 받았을 때 선생님께서 제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나는 고향을 많이 써먹긴 하는데 고향을 떠나온지 참 오래되었다.
우리 경숙씨는 고향을 떠나지 말고 고향을 지키는 그런 시인이 되었으면 좋겠네 라고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후배인 저에게 다짐도 주셨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해서 저도 지역에 살면서 박재삼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선양하고 또 고취하고 연구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인연을 맺었고요.
제가 만학도로서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석사학위 논문을 박재삼 시 속의 원형 인물 연구를 통해서 석사학위를 받는 그런 기쁨도 누렸습니다.
박재삼 선생님께서는 우리 사천지역에 너무나 큰 선물을 안겨주시고 작고하셨죠.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그려낸 우리 사천의 자연과 또 바람, 사람들 이야기는
전국에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그런 한국 서정시학의 큰 복이 될 수 있는 글들이죠.
저는 우리 사천시에 이런 거장 문학인이 계셨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전국 어디에서나 자부심을 느끼고요.
후학으로써 박재삼 시인과 같은 아름다운 모국어로 된 시를 쓰기 위해서 지금도 애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