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김희곤(金羲坤) 자(字)는 봉신(奉新) 호(号)는 회정(晦亭)이요 문민공(文愍公) 김탁영(金濯纓)의 후손이다. 곤양 무고리에서 출생하여 일찍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을 사사(師事)하였고 경전(經傳)과 제자백가(諸子百家)의 글을 잠심(潛心) 강구(講究)하였다. 한말(韓末) 왜정시대를 당하여 세상일을 포기하고 임천(林泉)에 회적(晦蹟)하여 무이서당(武夷書堂)을 창건하며 후생(後生)을 교육하니 많은 제자를 배출하였다. 문인들이 선생(先生)의 학문(學文)과 덕행(德行)을 추모하여 매년 수계(修稧)하고 있으며 서당 앞에 거석(巨石)으로 회정대(晦亭臺)를 세워 유적을 기록하였으며 저서(著書)로는 용학문답(庸學問答) 회정유고(晦亭遺稿) 등 많은 서책이 전하고 있다.